이란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9일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환율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500원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2일(종가 1496.5원) 이후 최고가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22분 1499.1원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오전 장중 99.687로 1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원화는 이란전쟁 발발 후 다른 통화보다 유독 약세를 보여왔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서 유가 상승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커졌고 외국인의 증시 차익 실현이 동반되면서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산유국의 감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수개월 지속될 경우 유가가 최고 130달러까지 갈 수 있다”며 “고유가가 이런 수준에서 3∼4주 이어지면 향후 환율도 154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연평균 유가가 94달러였는데 올해의 경우 중동 사태 전까지 연평균 유가가 64달러”라며 “중동 사태가 6주 이상 지속돼 올해 연평균 유가가 85∼100달러선까지 오를 경우 환율도 1480∼153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위원은 “반면 현 사태가 4∼6주 내에 끝날 경우 환율이 일시적으로 1500원을 상회하더라도 지금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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