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간부급 경찰이 서울 시내 한 대형교회의 ‘청부 수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교회 고위 관계자들이 미리 로비자금을 준비해 수사 검사에게 전달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돈이 검찰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규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수사 청부 비자금 ‘최대 28억원’ 검사 향했나
2024년 구로구 한 대형교회 고위 관계자들이 후계를 놓고 갈등하던 목사의 횡령 사건의 빠른 처리를 위해 미리 ‘로비자금’ 조성을 준비했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당시 이 교회 목사 A씨와 교회 재정위원장 B씨, 장로 C씨가 경쟁 상대 목사 D씨의 횡령 사건 신속한 처리를 위한 로비자금 조성을 논의했다. 사건을 청탁하기 위해 ‘로비 착수금’, ‘불구속 기소 시 성공 대가’, ‘구속 기소 시 성공 대가’ 등 상황별로 전달할 돈의 규모를 정한 것이다. 자금 규모는 총 28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2024년 12월 검찰이 D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전직 경찰 E씨에게 7억원이 전달됐다. 이 경찰은 과거 근무 인연이 있던 당시 사건 관할 구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 2명으로부터 정보를 받았다.
이 청탁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E씨 등 경찰 관계자 3명과 로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건넨 A씨 등 교회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교회로부터 E씨에게 건너간 현금 7억5000만원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은 E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불구속 송치했다. 반면 E씨에게 수사정보를 건넨 현직 경찰 2명 중 1명은 구속됐고, 다른 1명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조작 가담 의혹 증권사 前 직원 구속
증권사 재직 중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대신증권 전 직원이 5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대신증권 직원 A씨와 공범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대신증권 경기도 한 지점에서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반복적으로 사고팔아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말 대신증권 부장직에서 면직됐다.
◆신상 폭로 계정으로 수천만원 갈취한 운영자 송치
온라인에서 여성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주클럽’을 운영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공갈, 협박 혐의로 34세 남성 김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여성들의 실명과 사진, 루머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개인정보 공개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는 여성들로부터 가상화폐 약 38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한 신상폭로 계정 운영자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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