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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무기 개발 지하 핵심시설 타격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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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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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선 “이 국방부 청사 등 공습”
美는 B-52 폭격기 등 추가 투입
이란 미사일 공격에 주변국 혼란
WP “12개국 3억명 전쟁 휘말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강 대 강’으로 맞붙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정보력을 활용해 이란 주요 거점을 타격하고 미국이 첨단 무기로 강공을 퍼붓는 가운데, 이란도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며 맞서고 있다. 이에 주변국 피해가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방어를 위한 군사 작전 참여를 고려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CNN,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지하 핵시설 한 곳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민자데헤’라는 이름의 이 핵시설이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해 붕괴시켰다고도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지난달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 작업을 진행 중인데, 폭격 당시에는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가교 구실을 했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IRGC와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 중이다.

미국은 B-52 폭격기 등 전략 무기를 대거 추가 투입했다. B-52는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정밀 관통탄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앞서 투입된 B-2 스텔스는 이날도 IRGC의 시설과 무기고, 이란 미사일 개발 복합단지 등을 타격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작전 개시 후 이란 군함 17척을 격침했으며 2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F-35A, F-15E 전투기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맞대응하고 있다. IRGC는 4일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를 비롯해 텔아비브와 페타티크바, 갈릴리의 군사 시설과 인프라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동 최대 미군 시설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도 공격받았다. 카타르 국방부는 “두 발의 미사일 중 한 발을 성공적으로 요격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의 타격을 받았다”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격받았는데 대사관 내 CIA 지부도 피해를 봤다.

이란의 동시다발적 미사일 공격에 주변국들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개국 3억명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고 전했다.

UAE에서는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군사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미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UAE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이스라엘보다 많은 공격을 받았다”며 “UAE가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이란 미사일 기지 공격 등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도 움직이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키프로스에 드론 방어 능력을 갖춘 헬기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기지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프랑스도 드론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키프로스에 방공 시스템을 급파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와 호위함들을 발트해에서 지중해로 이동시킨 사실도 확인했다.

양측의 미사일 공격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면서 이번 전쟁의 승패는 어느 쪽 무기가 먼저 고갈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우리의 첨단 무기와 장비를 모두 전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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