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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수익·성장’ 두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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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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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의 대명사 컬리가 마침내 ‘적자 성장 전략’의 터널을 지나 빛을 봤다.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구조적 혁신으로 풀어내며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 제공
컬리 제공

4일 진행된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가데이터처 온라인쇼핑동향 기준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의 약 2배 수준이다.

 

이번 흑자 전환의 일등 공신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주력인 신선식품이 견조한 가운데 인디 뷰티를 앞세운 ‘뷰티컬리’와 패션·리빙 카테고리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마켓컬리 거래액은 11% 신장했고 신사업인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은 1년 새 5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네이버와 손잡고 선보인 ‘컬리N마트’의 기세가 가파르다.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늘어나며 전체 외형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순 중개를 넘어 물류 역량을 외부 판매자에게 이식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뒷단’의 변화에 있었다. 컬리는 지난 수년간 공들여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주문 처리 공정을 최적화한 결과 매출원가율을 전년 대비 1.5%p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반면 판관비율 증가폭은 0.2%p에 그쳐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가파르게 쌓이는 구조를 확립했다.

 

충성 고객의 결집도 눈에 띈다. 2025년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가입자는 14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이 새로 합류하며 락인(Lock-in) 효과를 증명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신사업의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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