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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캐즘 뚫는다… K배터리사 ‘ESS·로봇·AI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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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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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6’ 총출동

LG엔솔, LMR 배터리 첫 공개
삼성SDI, AI 인프라로 승부수
SK온, ESS 겨냥 솔루션 집중
제품 탑재한 로봇 실물도 전시
포스코 양·음극재 신기술 공개
“신사업 윤곽… 업계 반등 기대”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이 11일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여파를 넘어설 새로운 먹거리를 대거 공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인프라, 차세대 소재 배터리 등 신사업을 내세워 업계에 닥친 위기를 이겨낼 기술을 과시할 예정이다.

2일 이차전지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업계 맏형 격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2026’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540㎡)의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을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로보틱스·드론, 미래 기술의 5개 공간으로 나눠 각종 신사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AI 데이터센터용 비상전원 장치와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LMR 배터리는 주요 소재 중 망간 함량을 60∼65%로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대거 줄인 제품이다. 망간 함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가 높고, 고가 소재인 코발트가 적게 들어가 가격이 싸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LG클로이드’와 ‘카티100’ 실물을 전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로봇을 포함해 미래 (배터리)산업 전반을 이끌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AI 열풍을 겨냥한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다.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을 공개한다. UPS는 데이터센터에 전력과 전압을 일정 시간 고르게 공급해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다기능 배터리다. BBU는 전력 수요가 몰리거나, 정전이 발생할 때 대비 가능한 장비다. 삼성SDI는 출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은 차세대 UPS와 BBU를 내세워 AI용 데이터센터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SK온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꼽은 ESS 관련 상품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 LFP 파우치형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잡아내기 어려운 미세 결함과 열화까지 조기 예측하는 예방·진단 시스템도 함께 선보인다. 로봇 분야와 관련해서는 자사의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가 들어간 현대위아 물류로봇 실물을 전시한다.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차세대 배터리에 들어갈 양·음극재 기술을 공개한다.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ESS와 기본급 전기차에 특화된 LFP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개발 현황을 알릴 예정이다.

이차전지 업계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6’이 이차전지 산업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차전지 업계는 오랜 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SS와 로봇용 배터리 같은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열렸지만, 아직 수익화에 접어들지 못했다. 회사마다 보유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구조조정 등 다각도 방안을 총동원해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회사마다 개발 중인 신사업의 윤곽이 확고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차세대 먹거리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면 (업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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