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김상겸 이은 10대 반란 쾌거
최가온, SNS로 ‘3곳 골절’ 밝혀
한국 스노보드가 동계 올림픽의 새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1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을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결선에 출전한 유승은은 최고 점수 34.18점(12위)으로 개인 두 번째 메달엔 실패했다.
메달 추가는 실패했지만, 스노보드는 기대 이상 성과로 이번 대회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8일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신고했고, 10일 여자 빅에어에서 유승은(18·성복고)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13일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최가온(18·세화여고)이 1차 시기 부상을 딛고 3차 시기에서 역전 드라마로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스노보드 역대 최고 성적표다. 이전까지 한국이 올림픽에서 따낸 스키·스노보드 메달은 2018 평창 때 이상호의 은메달이 유일했다. 척박했던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과다. 김상겸만 해도 2011년 한국체대 졸업 당시 입단할 실업팀이 없었다. 8년이 지난 후에야 김상겸을 비롯한 선수들이 실업팀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었다. 환경도 일본 등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은 체계적인 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선수들이 눈 없이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게 돕는 ‘에어매트(훈련용 에어백)’ 역할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에어매트가 설치된 여름용 하프파이프 덕에 선수들은 눈을 타기 전 많게는 500번씩 고난도 기술을 연습한다”고 소개했다. 릭 바우어 미국 스노보드 감독은 “일본엔 에어매트가 20개나 있다.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는 것은 그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체육계에선 한국 스노보드에 환경이 뒷받침돼야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우승 후 귀국한 최가온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 검진 사진을 올리고 ‘3 fractures(세 군데 골절)’라고 적었다. 지난달 스위스 전지훈련 도중 왼손바닥뼈 부상을 입었던 최가온은 이번 대회 결선에서도 1, 2차 시기 넘어져 부상 우려를 샀다. 검진에서 확인한 골절 부위는 손바닥뼈로,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수술은 필요 없는 상태다. 4주 동안 보조기를 차고 치료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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