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했던 유승은(성복고)이 결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유승은은 1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차 시기까지 모두 연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며 34.18점에 그쳐 결선 출전자 12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후쿠다 마리(일본·87.83점), 은메달은 조이 사도스키 시놋(뉴질랜드·87.48점), 동메달은 무라세 코코모(일본·85.80점)이 차지했다.
앞서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승은은 예선을 3위로 통과하며 결선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빅에어가 도약대에서 점프해 공중에서 회전 등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라면 슬로프스타일은 빅에어에 레일과 같은 기물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 추가된 종목이다.
유승은은 악천후로 예선이 예정보다 하루 먼저 열리고 결선은 예정일에 하루 뒤에 개최되는 등 컨디션 조절이 힘겨운 상황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고 결선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말았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마지막 레일 통과 이후 착지하다가 미끄러지며 연기를 완전히 이어 나가지 못했다.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을 점검하는 정도로 1차 시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한 유승은은 20.7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첫 레일부터 착지에서 손을 짚어 불안했던 유승은은 이후 레일 구간을 잘 지나간 뒤 점프대 구간에서 900도(두 바퀴 반) 회전 등을 선보였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넘어지면서 34.18점에 그쳤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두 번째 레일 구간에서 보드가 걸려 떨어졌고, 점프에서도 미끄러지며 결국 앞선 시기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마지막 종목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유승은의 행보는 그 자체로 역사였다. 빅에어에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슬로프스타일에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각각 출전했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며,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민식이 두 종목 모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슬로프스타일은 포기한 채 빅에어만 뛰었고, 최초로 출전한 빅에어에서는 예선 탈락한 바 있다.그리고 8년이 흘러 유승은이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 모두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무대에 한국의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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