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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7일 核협상 앞두고 “美 제재 해제 논의하면 양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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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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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6년 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란 국민 지지 행진에 참가한 시위대가 행진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년 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란 국민 지지 행진에 참가한 시위대가 행진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는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이 열린다면서 "공은 미국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지, 일부만 해제해도 가능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증거로는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처럼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약 400㎏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핵합의 타결 당시 20% 농축우라늄을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에 관해서는 “더는 문제가 아니며 이란의 입장에서 그것은 더는 협상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우리를 구해준 것이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은 17일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기술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제네바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다고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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