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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대이동에 가축질병 확산 우려… 정부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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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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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축질병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차량, 물품 등으로 가축질병이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하루에 800만명 넘게 이동하는 설 명절 연휴 기간 방역당국의 경계 수위도 높아졌다.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양돈농장 일제 환경검사 과정에서 1951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경남도 창녕군 소재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할 계획이다.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ASF는 이달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올해 확인된 총 15건의 ASF 사례 중 11건이 이달 1일부터 14일 사이 발생했다. ASF는 2020년 2건이었는데, 매년 발생 건수가 증가해 2024년 11건이 확인됐다. 지난해 6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확산 추세다. ASF는 강원·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는데, 올해는 그간 발생하지 않았던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고병원성AI 역시 확인된 43건 중 18건이 이달 중 발생했다. 지난달 기준 야생조류 개체수가 전월대비 8% 증가해 농가에 바이러스 유입 위험도가 높아졌다. 경기(9건), 충남·충북(18건), 전남·전북(11건) 등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세종, 광주, 경남·경북 등 내륙과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 강화에서 9개월 만에 확인된 구제역은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

 

문제는 가축질병이 차량, 물품 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달 8일 경기 화성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지난달 ASF가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돼지농장 대표가 소유한 농장이다. 중수본 역학조사 결과, ASF 발생 농장과 관계가 있는 다른 농장에 차량과 가축이 이동하면서 확산된 사례도 존재했다. 외국식료품판매업소 단속에서 적발된 미신고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직접 검출되기도 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기간 총 이동 인원은 2780만명,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설 연휴 전후를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광역방제기 등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동원해 농장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전국 돼지농장 폐사체를 일제 검사하고, 도축장 출하 돼지도 이중 검색 체계를 가동한다. 대형 산란계 농장은 일대일 전담관 운영을 지속하고 사람과 차량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 불법 수입축산물 등 농장 내 반입·보관금지 등 행정명령을 준수하고,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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