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첨단농업과 K-푸드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5조5000억원 규모의 농생명 산업 대전환 구상을 내놨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를 ‘농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헴프산업 클러스터와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자이언트 스마트팜, K-푸드 수출 허브단지 조성이다.
헴프산업 클러스터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 53㏊에 3875억원을 들여 2035년까지 조성한다. 재배·가공·연구개발·제품화를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정부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지정돼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다. 도는 상반기 중 ‘헴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고, 관련 조사·연구용역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AX 기반 자이언트 스마트팜에는 2조6808억원이 투입된다. 886㏊ 부지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완전 자동화 농업단지를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1단계로 2028년까지 국가농업 AX 플랫폼 센터와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이후 시장 주도형·농업인 주도형 단지로 확대한다. 사업비의 상당 부분은 민간 투자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K-푸드 수출 허브단지는 새만금 항만·공항·철도 인프라를 연계한 농식품 수출 전초기지로 조성한다. 신항만 배후 단지 60㏊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인근 120㏊에는 수출 전문 가공단지를 구축한다. 총사업비는 2조4200억원이다. 경제적 타당성(B/C 1.16)을 확보했으며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도 병행한다. 전주·익산·정읍·남원·임실·순창 6개 시군 409만㎡가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됐으며,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김제·새만금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동물용 의약품 클러스터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년농 육성과 농촌 활력 정책도 강화한다. 전북은 45세 미만 청년 농업경영주 비율이 6.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29년까지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4개소에 400억원을 투자하고, 청년 창업농에게 정착 지원금과 융자를 지원한다. 장수군과 순창군에서는 주민에게 월 1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도 2년간 시행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생명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북을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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