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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비도 없었는데”…임영웅·아이유, ‘바퀴벌레 방’서 일군 수백억원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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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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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가치 수천억원…임영웅 51억원 펜트하우스·아이유 130억원 ‘전액 현금’ 매입

군고구마 통을 뒤집던 거친 손은 수백억원대 빌딩을 거머쥐었고, 바퀴벌레가 들끓던 단칸방의 공포는 130억원대 펜트하우스의 평온함으로 바뀌었다. 현재 톱스타들이 쥐고 있는 빌딩의 등기부등본은 사실 가난을 딛고 일어선 치열한 ‘생존의 면면’들이다. 명절 차비조차 없어 고향 집 문턱이 세상에서 가장 높게 느껴졌던 시절. 그들에게 결핍은 좌절이 아닌, 심장을 데우는 가장 뜨거운 연료였다.

 

무대 위 박수 소리에 안주하는 대신, 셋방살이의 설움을 털어내려 부동산 현장을 지독하게 파고든 집요한 결과의 산물이었다. 가난의 고리를 끊고 스스로 ‘인생의 상장’을 완성한 스타들. 합산 가치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이들이 써 내려간 눈부신 인생 역전의 기록을 조명했다.

셋방살이의 설움을 딛고 수천억원대 자산을 만든 스타들. 이들에게 등기부등본은 단순한 서류가 아닌 ‘생존의 훈장’이다. 임영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효리, 아이유, 비
셋방살이의 설움을 딛고 수천억원대 자산을 만든 스타들. 이들에게 등기부등본은 단순한 서류가 아닌 ‘생존의 훈장’이다. 임영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효리, 아이유, 비

■ ‘명절 차비 없던’ 임영웅, 군고구마 통 대신 일군 ‘51억 펜트하우스’

지금의 임영웅은 공연 한 번에 도시 하나를 들썩이게 만드는 ‘히어로’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차가운 옥탑방에서 내일을 걱정하던 무명 가수였다. 보일러조차 마음 편히 틀지 못하던 나날들, 그가 선택한 것은 좌절이 아닌 ‘군고구마 통’이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군고구마 장사로 생계를 잇던 시절, 명절은 그에게 가장 가혹한 시간이었다. 고향 집으로 내려갈 차비조차 마땅치 않아 홀로 서울 하늘 아래 옥탑방을 지켰던 기억은 그에게 지독한 독기를 심어줬다.

51억원 펜트하우스 이어 45억원 단독주택 매입…군고구마 장수서 거듭난 임영웅의 자산 위엄.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51억원 펜트하우스 이어 45억원 단독주택 매입…군고구마 장수서 거듭난 임영웅의 자산 위엄.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남들 쉴 때 군고구마 통을 뒤집으며 다짐했습니다. 반드시 내 집을 갖겠다고”

 

그 의지는 마침내 압도적인 자산으로 현실화됐다. 임영웅은 2021년 서울 마포구 소재 빌딩을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합정동의 51억원대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하며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포구의 51억원대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태원 단독주택까지 거머쥐며, 무명 시절의 설움을 압도적인 자산 가치로 완전히 씻어낸 셈이다. 옥탑방의 고통을 압도적인 부의 상징으로 바꾼 임영웅. 이제 그에게 옥탑방은 돌아갈 곳이 아닌, 성공의 높이를 증명하는 가장 낮은 기점이 됐다.

 

■ ‘6평 이발소 단칸방’ 이효리, 공중화장실 줄 서던 소녀의 82억 현금 빌딩

대한민국 문화의 아이콘 이효리. 화려함의 극치인 그에게도 지우고 싶은 ‘가난의 잔상’이 있다. 어린 시절 여섯 식구가 6평 남짓한 이발소 단칸방에서 살을 맞대며 살았던 과거다. 집안에 화장실조차 없어 매일 밖에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던 그때의 서러움은 그를 ‘독보적인 스타’로 만든 원동력이 됐다.

신당동 82억원 빌딩 전액 현금 매입…6평 단칸방 설움 씻어낸 이효리의 투자 안목.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신당동 82억원 빌딩 전액 현금 매입…6평 단칸방 설움 씻어낸 이효리의 투자 안목.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나를 지독하게 성공하게 만들었죠”

 

이효리의 결핍이 만든 에너지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그는 2022년,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신축 빌딩을 82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재력을 입증했다. 한남동 빌딩을 매각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긴 뒤, 곧바로 ‘힙스터들의 성지’로 떠오른 신당동을 낙점한 그의 안목은 단순한 시세 차익을 넘어 트렌드의 흐름과 지역의 가치를 꿰뚫어 보는 독보적인 심미안을 보여준다.

 

6평 이발소 단칸방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소녀는 이제 서울의 힙한 동네의 가치를 결정하는 빌딩주가 됐다.

 

■ ‘어머니 병원비 없던 눈물’ 비, 920억 빌딩으로 완성한 처절한 복수

비(정지훈)의 성공 뒤에는 연예계에서 가장 처절한 가난이 있었다. 돈이 없어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지 못했고,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그에게 세상은 차가운 얼음판이었다. “성공해서 꼭 되갚아주겠다”는 비장한 다짐은 그를 하루 24시간 연습에 매진하게 만들었다.

서초동 920억원대 랜드마크 빌딩…가난을 딛고 일군 비의 처절한 자산 요새.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서초동 920억원대 랜드마크 빌딩…가난을 딛고 일군 비의 처절한 자산 요새.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세상은 차가웠고, 성공만이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그 성취를 숫자로 증명했을 뿐입니다”

 

그의 집념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파괴력 있게 나타났다. 비는 2021년, 서울 서초동 소재의 빌딩을 무려 920억원에 매입하며 연예계 부동산 자산의 정점을 찍었다. 단순히 매입에 그치지 않았다. 과거 청담동 빌딩을 매각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일화는 여전히 업계의 전설로 통한다.

 

배고픔을 참으며 연습실 바닥에서 쪽잠을 자던 소년이, 이제는 수백억원을 움직이는 ‘부동산 거물’이 된 셈이다.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던 무력감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견고한 철옹성 같은 자산의 요새를 구축하는 동력이 됐다.

 

■ ‘바퀴벌레 들끓던 셋방’ 아이유, 130억 전액 현금 매입으로 끊어낸 가난의 고리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빚보증 문제로 할머니와 단칸방 생활을 해야 했던 아이유. 감자로 끼니를 때우고, 밤마다 출몰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소녀에게 가난은 지독한 공포였다. “빨리 돈을 벌어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틴 무명 시절의 오기는 그를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이자 자산가로 성장시켰다.

13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마련한 ‘자신의 성’…아이유가 끊어낸 가난의 고리.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13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마련한 ‘자신의 성’…아이유가 끊어낸 가난의 고리. 네이버부동산, 세계일보 자료사진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던 밤, 더는 쫓겨나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성을 꿈꿨어요”

 

그의 자수성가는 서울 강남의 마천루에서 증명됐다. 아이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최고급 아파트인 에테르노 청담을 130억원에 분양받으며 거액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 좁은 방에서 잠을 설치던 소녀가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 중 하나를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소유하게 된 것이다.

 

가난의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는 지독하게 노력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일궜다. 바퀴벌레가 들끓던 단칸방을 130억원의 현금으로 맞바꾼, 가장 우아한 자수성가가 됐다.

 

이들의 등기부등본에 새겨진 억 단위의 숫자들은 단순한 부의 과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증명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지독했던 가난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승전보였다. 명절 차비조차 없던 청년과 해충이 들끓던 셋방에서 잠 못 이루던 소녀가 증명한 것은 결국 하나다. 그 지독했던 시절을 버티게 한 ‘독기’가, 끝내 그들을 구원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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