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사망 2015년 51%→2020년 41%로
“여성 환자 절반은 비흡연자…간접흡연 조심”
부동의 ‘사망원인 1위’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5년새 10%가량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고령 영성의 폐암 발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간접흡연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자사 건강정보 통합플랫폼(이하 건강DB)을 활용해 가입 고객의 폐암 관련 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10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폐암은 2015년 이후 국가 암 통계에서 줄곧 사망원인 1위로 지목돼 왔던 암으로, 2024년 기준 삼성화재 건강DB상에서도 1위로 꼽혔다. 또한 65세 이상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기도 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가 2015∼2020년 사이 암 진단 환자의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53.0%로 남녀 전체 평균(44.3%)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여성 평균(29.6%) 대비 약 1.8배 더 높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율 개선 현황도 확인됐다. 남성 폐암 환자의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은 2015년 58.4%에서 2020년 50.9%로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고령 여성의 폐암 발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 건강DB 내 보험금 지급 고객 수 기준으로 2020년 211명이었던 60세 이상 고령 여성 폐암 환자는 2024년 414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국립암센터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 폐암 환자의 6명 중 1명이 비흡연자인 것과 달리, 여성 폐암 환자는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라며 “간접흡연과 연소 중 나오는 발암물질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폐암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은 여성 환자의 경우 2020년 기준 25.2%로 남성 환자와는 20% 넘게 차이가 난다. 다만 비교적 숫자가 적은 만큼 매해 사망률이 20% 안팎에서 움직이며 남성 환자와 달리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표적 및 면역항암 치료가 확대되면서 최근 폐암 생존율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여러 연구에서 면역항암제 등 최신 의료기술의 도입이 폐암 환자의 생존율 및 수술 후 재발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면역항암 치료로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례는 2020년 20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 역시 같은 기간 102명에서 165명으로 1.6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을 담당한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데이터 분석 결과 폐암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정밀 검사 확대와 최신 표적·면역항암 치료가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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