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 불안·고령화 등 여파
50·60대는 민생·경제 최우선시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는 단연 민생·경제(32%)였지만, 세대별로 들여다보면 각자가 처한 ‘삶의 전장’에 따라 표심의 향방은 선명하게 갈렸다. 두드러진 지점은 ‘일자리’에 대한 요구였다. 20대뿐 아니라 70대 이상에서도 일자리는 뜨거운 감자였다. 30·40세대는 주거와 지역개발, 50·60세대는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1일 세계일보가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쟁점’을 물은 결과 20대(18~29세)의 최대 현안은 단연 일자리였다. 20대 응답자 4명 중 1명(26%)이 주요 쟁점으로 일자리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의 극심한 고용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목할 대목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일자리(18%)가 민생·경제(29%)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령층의 전형적 의제로 여겨지는 복지·돌봄(11%)보다 높은 수치였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40~60대에서 일자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국가 지원을 받는 ‘수혜자’에 머물기보다는 생산활동에 참여해 생계를 이어가겠다는 ‘노동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본격적으로 독립과 가정을 꾸리는 시기인 30대에선 집값·주거에 대한 민감도가 전 세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주거(21%)와 함께 지역개발·균형발전(21%)을 민생·경제(22%)만큼 중요하게 꼽았다. 40대 역시 지역개발·균형발전(25%)을 민생·경제(26%)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값·주거(16%)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자녀 돌봄과 부모세대 부양이라는 이중 부담에 놓이기 쉬운 50·60세대는 본격적인 은퇴 시기와 맞물려 민생·경제 항목에 각각 44%, 4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조사 어떻게… 전국 성인 1010명 무작위 추출 전화 인터뷰
세계일보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한국 사회의 최우선 과제 관련 여론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고,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7%(총 통화시도 7361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502명(50%), 여성 508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52명(15%), 30대 151명(15%), 40대 171명(17%), 50대 196명(19%), 60대 180명(18%), 70세 이상 160명(16%)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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