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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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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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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이금이(64·사진)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30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한국지부 KBBY에 따르면 IBBY가 최근 발표한 2026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이금이 작가가 포함됐다. 이 작가를 비롯해 아흐마드 아크바르푸르(이란), 마리아 호세 페라다(칠레), 티모테 드 퐁벨(프랑스), 팸무뇨스 라이언(미국), 마이클 로젠(영국)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금이 작가. 사계절출판사 제공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각국 안데르센 위원회가 자국 대표 작가를 IBBY에 추천하면 국제 심사위원들이 작가의 업적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 최종 수상자는 4월 13일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시상식은 8월 6∼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제40차 IBBY 세계총회에서 진행한다.

 

이금이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당시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안데르센상 그림 부문에서는 한국 작가 이수지가 2022년 수상한 바 있다.

 

이금이는 1984년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데뷔했다. 스테디셀러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후속작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등 3부작을 비롯해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허구의 삶’ 등을 썼다.

 

그는 일제 강점기 여성을 조명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슬픔의 틈새’로 이뤄진 디아스포라 3부작을 통해 역사와 기억,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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