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지하철역 화장실에 뱀 2마리가 나타나 한때 소동이 일었다. 그중 1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2급인 ‘볼파이톤(Ball Python)’이었다.
30일 강남구에 따르면 앞선 4일 지하철역 직원의 신고로 뱀 2마리가 구조됐다.
강남구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주인 찾기 공고를 게시했으나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을 국립생태원으로 이송했다. 멸종위기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소유자 외 일반 분양이 제한된다.
강남구는 누군가 이 뱀을 키우다 유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강남구는 실제 최근 이색 반려동물 유기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경영연구소 등이 2025년 발표한 ‘국내 이색 반려동물 현황’을 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강아지와 고양이 중심에서 벗어나, 파충류나 소형 포유류 등 이른바 ‘특수 동물’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반려동물 가구 중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관상어, 파충류, 조류, 소형 포유류 등)’을 기르는 비중은 약 10~15% 내외로 추정된다. 이색 반려동물 시장도 연평균 약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파충류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약 49.8%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파충류 시장의 빠른 성장 배경 중 하나는 희귀한 무늬나 색상을 가진 종을 번식시켜 고가에 거래하는 재테크 시장이 형성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볼파이톤은 유전에 따른 다양한 색상과 무늬가 도드라져 마니아층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무책임한 유기 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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