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으로 시끄럽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강감찬이나 을지문덕처럼 몇 번 나라를 구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반응했다.
박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복이 어디 있느냐”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제명을 두고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의 자멸적 궤도를 한층 강화하고 가속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본다”며 “장동혁 대표가 된 직후부터 시작한 일종의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같은 날 한 전 대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한 전 대표 가족들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당 윤리위가 제명 처분을 내린 지 16일 만의 결정이다. 2024년 11월 촉발된 이 사태는 한 전 대표와 가족이 당 익명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다수 올렸다는 의혹을 말한다.
제명에 따라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재입당이 불가능해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물론 다음 총선과 대선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는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며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대표는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입당과 동시에 당 지휘봉을 잡는 초고속 등판이었다. 이듬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던 그는 3개월 뒤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62.8%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 비대위원장 사퇴 103일 만에 당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2024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한 전 대표는 당시 여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다시 물러났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가 안중에 있다면 저런 걸 할 수 있겠나”라며 “지방선거에서 궤멸하는 결과가 나오면 당 내부가 지금도 시끄러운데 가만히 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무슨 생각으로 저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치를 깊고 길게 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대기 부러지면 새 작대기 쓰면 되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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