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결혼식장 1인 식대 평균이 9만원대에 처음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인당 식대 전국 중간가격은 5만8000원으로 10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서울(강남)’은 10월 8만8000원에서 지난달 9만원으로 2.3% 상승하며 처음으로 9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남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가 예식장의 1인당 식대가 지난 10월 12만원에서 12월 14만2000원으로 큰 폭(+18.3%)으로 오르면서 가격 지표인 중간가격까지 동반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평균은 20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식장,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합산한 비용이다. 최근 3개월간 평균 비용 추이를 보면 10월 2086만원에서 11월 2106만원으로 오른 뒤 지난달 2091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지역별 가격 변동 차이가 뚜렷했다. 대전과 광주의 전체비용이 10월 대비 각각 4.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일부 예식장에서 예약 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보증 인원 하향, 대관료 인하 등 할인 정책을 펼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강남)은 10월 3500만원에서 지난달 3599만 원으로 2.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조사 이후 최고치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경상(1228만원)과 비교하면 지역 간 차이는 약 3배에 달했다.
선택 옵션 가격도 일부 고가 품목을 중심으로 변동이 나타났다. 결혼식장 업체의 ‘생화 꽃장식’의 경우 지난 10월 250만원에서 262만원으로 12만원(4.8%) 상승했다. 반면 ‘혼주 헤어/메이크업’은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3만원(16.7%) 하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부부들은 계약 전에 ‘참가격’ 누리집 내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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