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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 합당에 ‘밀약설’까지…서왕진 “예의 없는 상상력, 조국 모욕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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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수정 :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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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민주당 의원 ‘합당 밀약설’ 텔레그램 메시지 포착
서왕진, “복잡한 셈법에 혁신당 끌어들이지 말라”
강득구, 혁신당 향해 “(합당 논의) 내용·시점 모두 잘못”

金총리, 한준호 등 친명계 공개 비판도 잇따라
합당 논란, 여당 내부 당권 경쟁 불붙이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둘러싼 신경전이 당내 권력 구도와 맞물리며 확산되는 양상이다. 합당 논란과 관련해 한 국무위원이 민주당 비당권파 의원에게 ‘밀약’ 가능성을 언급한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자, 혁신당은 “예의 없는 상상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표면적으로는 합당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지만, 여권 내부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합당 논란을 계기로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서 국무위원과 텔레그램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의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友黨)의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서 원내대표는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당 내부의 복잡한 셈법과 분란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의 없는 상상력은 단합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 될 뿐”이라며 “밀실의 계산이 아니라 광장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가 언급한 밀약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가리킨다. 전날 한 국무위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텔레그렘 메시지로 “밀약? 타격소재”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진 메시지에는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 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적혔고, 민주당 의원은 “네. 일단 지선(지방선거)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을 적었다. 해당 메시지를 주고받은 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공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사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내 권력 경쟁의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여당 안팎의 긴장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을 향해 “우리와 합치자. 이번 6·3 지방선거로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며 합당을 전격 제안을 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된 ‘깜짝 발표’에 당내선 공개 비판이 잇따랐다.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나는 오래된 원칙적인 민주 대통합론자”라면서도 “이 시점에 그런 방식으로 제기돼 논란”이라고 꼬집었다. 친명계 한준호 의원은 다음 날 “이해당사자가 이렇게 많은 상태에서 진행을 하게 되면 많은 의혹들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당발(發) ‘공동 대표설’, ‘민주당명 변경’ 등을 거론하며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혁신당을 직격한 것이지만, 강 최고위원은 비당권파인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과 함께 정 대표의 기습 합당 제안을 “독단적 당 운영”이라며 반발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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