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로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상인 키네마 준보(キネマ旬報)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된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전문지로,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영화 베스트 10’은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평가로 꼽힌다.
‘여행과 나날’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25년 일본영화 베스트 10에서 1위에 올랐다. 극 중 각본가 ‘이(李)’ 역을 맡은 배우 심은경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심은경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으며, 외국 배우로는 1993년 이후 처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행과 나날’은 ‘이’가 설국의 여관에서 뜻밖의 시간을 보내며 삶과 창작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새벽의 모든’(2024)에 이어 세 작품 연속으로 키네마 준보 일본영화 베스트 10의 1위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심은경은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작품과 기적적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앞서 2020년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다카사키 영화제 등에서도 잇따라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10일 국내 개봉한 ‘여행과 나날’은 입소문을 타고 약 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제99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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