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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현지 최초 ‘국립보건교육센터’ 완공…중남미 보건 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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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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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이곳 의료진들에게 ‘교육’은 사치에 가까웠다. 실습 기구는커녕 변변한 강의실 하나 없어 정부 보건 교육 예산의 90%를 공간 빌리는 데 쏟아부어야 했기 때문이다. 환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배울 곳이 없던 이들에게 대한민국이 손을 내밀었다.

 

코이카 제공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 기관 코이카(KOICA)가 엘살바도르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코이카는 2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현지 최초의 보건의료 전문 교육 시설인 ‘국립보건교육센터(CENES)’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건립은 단순한 건물 지원을 넘어선다. 지난 60여 년간 이어진 한-엘 양국의 파트너십이 맺은 가장 탐스러운 결실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이 센터는 국립병원 부지 안에 자리 잡아, 의사와 간호사들이 진료를 마친 뒤 곧바로 달려와 실전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됐다.

 

한국이 전한 것은 벽돌과 시멘트만이 아니었다. 응급 구조와 외상 처치를 위한 최첨단 기자재 51종은 물론, 온라인 교육 시스템까지 구축해 ‘디지털 보건 혁신’의 씨앗을 심었다. 이제 엘살바도르 의료진은 멀리 가지 않아도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안방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코이카는 센터가 자생할 수 있도록 ‘2026-2030 운영 마스터플랜’ 수립까지 도왔다. 센터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중남미 전체의 국제 보건 표준을 만드는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준 것이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센터가 완공되기 전부터 순천향대학교병원, 삼성의료재단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의료기관들이 협력해 총 3265명의 현지 보건 인력을 길러냈다. 인근 중미 7개국에서도 전문가들이 찾아와 연수를 받을 만큼, 벌써부터 중남미의 ‘보건 지식 허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곽태열 주엘살바도르 대사는 “이 센터가 전통적 교육을 넘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그 혜택이 엘살바도르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의료의 진심이 담긴 이번 사업은 향후 국산 의료 기자재와 교육 솔루션이 중남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든든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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