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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빚더미"…해킹피해 장동주 소속사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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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주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고백했다. 협박으로 인해 수십 억원 빚더미를 진 후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매니지먼트 런은 "지난주 금요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넥서스이엔엠과 계약 종료, 지난달 매니지먼트 런에 둥지를 튼 지 한 달 만이다. 장동주는 소속사에도 휴대폰 해킹 피해를 알리지 않았으며, 최근 가족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장동주. 뉴시스

이날 장동주는 인스타그램에 휴대폰 해킹범에게 받은 협박 메시지를 올렸다.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면서 "'장동주씨 몇 월 몇 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 그 후 돌아온 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과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진 협박.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난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 달 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장동주는 "정신 차려보니 1차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며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 억원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더미에 앉았다"고 털어놨다.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삶과 휴대폰 속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며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 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 나오려 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장동주는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나로 인해 상처 받고 피해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용서해주세요"라며 "나를 믿고 기다려준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겠다.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장동주는 SBS TV 금토극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0월31일 SNS에 검은 배경화면과 함께 "죄송합니다"라고 남기고 잠적했다. 당시 넥서스이엔엠은 "연락 두절된 상태"라고 알렸고, 몇 시간 뒤 "장동주 소재를 확인했다.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장동주는 한 달 여 만인 11월20일 "최근 사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여러 사정이 겹쳐 잠시 스스로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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