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챌린저 참사 40주기… 트럼프 “美 우주 탐사 계속될 것”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수정 :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우주 왕복선 발사 후 73초 만에 공중 폭발
여교사 매콜리프 등 승무원 7명 모두 숨져
트럼프 “그들의 유산, 영원히 기억하겠다”

1986년 미국 우주 왕복선 챌린저(Challenger)호가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로부터 40년 세월이 흘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숨진 우주 비행사들을 기리며 ‘우주를 향한 미국의 탐험은 계속될 것’이란 의지를 다졌다.

1986년 1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챌린저가 발사 후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참사 40주기를 맞아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40년 전 이날(1986년 1월28일) 미국은 뛰어나고 용감한 우주 탐험가 7인을 비극적으로 잃었다”며 “이 엄숙한 날을 맞아 그들이 남긴 유산이 우리 국민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1년 1월∼1989년 1월 재임)이 했던 추모사를 인용해 “챌린저 승무원들은 우리를 미래로 끌어당기고 있었고, 우리는 그들을 계속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첫번째 임기 도중인 2019년 공군에서 우주군을 분리시켜 육·해·공군과 대등한 독립 군종(軍種)으로 만들었을 만큼 우주에 관심이 많다. 우주군 창설은 인공위성 등을 통한 우주 공간의 군사적 활용 분야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유하려는 의도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오는 2028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 인간이 상주하는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일명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점을 의식한 듯 트럼프는 “우리 행정부는 매일 미국의 모든 혁신적 기술력을 우주 탐사의 다음 단계로의 도약에 쏟아붓고 있다”며 “미국은 달은 물론 화성에도 최초로 착륙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우주 공간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미국의 힘, 안보, 그리고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6년 나사는 그해 1월22일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발사는 엿새 뒤인 1월28일로 늦춰졌다. 당일에도 원래 오전 9시37분 발사하려던 것이 미세한 결함 발견으로 2시간 지연돼 오전 11시38분에야 발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우주를 향해 치솟은 챌린저호는 겨우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크리스타 매콜리프(1948∼1986).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고교 교사로 일하던 매콜리프는 챌린저호 승무원에 뽑혀 1986년 1월 28일 우주 공간으로 향하던 중 폭발 사고로 다른 승무원 6명과 함께 숨졌다. SNS 캡처

산산조각이 난 챌린저호에는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중 여교사 크리스타 매콜리프(당시 37세)는 우주 공간에서 지구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 때문에 매콜리프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의 제자들은 물론 전국의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챌린저 발사를 텔레비전(TV)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매콜리프를 비롯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모든 미국인이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함을 느꼈다.

 

훗날 조사에선 발사 당일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고체 연료 추진체의 부품 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연료가 새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챌린저호의 발사체 제작을 담당한 나사 산하 마셜 우주비행 센터의 윌리엄 레이 루카스 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고 6개월 만인 1986년 7월 사임했다. 루카스는 지난 2025년 2월10일 10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상큼 발랄'
  • 장원영 '상큼 발랄'
  • 문가영 '깜찍한 손하트'
  • 진세연 '완벽한 미모'
  • 소이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