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불법 도박 자금을 입금 받아 세탁한 뒤 이를 다시 범죄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중간책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1부(부장판사 이희경)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징금은 1심과 같은 1억697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다른 종업원 4명과 함께 2023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불법 도박 범죄 조직에 제공한 대포통장 70개 계좌로 2조4117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입금 받은 뒤 조직이 정한 다른 대포통장 계좌로 이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대포통장을 모집해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대리장 업체' 중간 관리자로, 직원 모집과 교육, 수익금 정산, 보고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포함한 대리장 업체 종업원들은 불상의 대포통장 모집책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급하고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휴대전화 등을 전달받은 뒤 불법 도박 범죄 조직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다수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위해 자금 세탁을 도운 범행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진데다 범행기간이 짧지 않고 자금 규모가 큰 점, A씨는 중간관리자로서 총책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비교적 주도적 역할을 했고 범행으로 얻은 수익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수사에 적극 협조한 결과 이 사건 범행 조직의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운영 실태에 관해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대포통장을 융통한 사람 다수를 검거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의 형이 무겁다는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판시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소해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7/128/20260317520212.jpg
)
![[데스크의 눈] 형법 123조의2, 법왜곡죄 대책 마련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7/128/20260317520231.jpg
)
![[오늘의시선] 극일의 표상, 안중근 의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7/128/20260317520263.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자전거 타는 남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3/128/20260303519626.jpg
)





![[포토] 추소정 '매력적인 미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6/300/2026031651980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