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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듯 싸우는데 왜…" 부모 이혼 장려한 딸이 눈물 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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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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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서로 죽일 듯 싸우면서도 이혼을 하지 않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 고민을 털어놓은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부모가 서로 죽일 듯 싸우면서도 이혼을 하지 않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 고민을 털어놓은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6세 사연자가 출연해, 부모님이 금전 문제로 매일 극심한 갈등을 반복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면서도 이혼은 하지 않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면서 “두 분을 너무 사랑하지만,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진 가족 여행도 다니고 평범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후 금전 문제가 생기며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밝혔다. 

금전 문제로 인해 싸우게 된 부모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당시 부모님의 월수입은 약 900만 원이었지만, 외가의 형편이 어려워지며 4~500만 원 가까운 돈을 보내게 됐고, 무리한 지원 끝에 빚이 약 2억 원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아빠는 어린 시절 가난과 빚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아빠 입장에선 금전 문제 자체가 용서가 안 됐던 것 같다”며 갈등의 뿌리를 설명했다. 서장훈은 “안 봐도 비디오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불화가 생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부모의 갈등이 자녀들에게도 향했다는 점이었다. 사연자는 첫째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지속적인 폭언을 들었고, 둘째 동생은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해받지 못했다.

부모님의 폭언을 듣고 깊은 상처를 입은 동생.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둘째는 부모님으로부터 “몸 팔 거냐”, “못생겼다”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둘째는 큰 상처를 받아 자해를 시도한 적도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현재 사연자는 따로 살고 있지만, 막냇동생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아직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동생에게 전화해 보면 거의 매일 싸운다”라면서 “때리는 것 빼고는 다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와중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그 사이 빚도 정리되며 잠시 안정을 찾았으나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자 외가의 건강 문제로 또다시 금전 문제가 반복되며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점점 심화되는 돈 문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아버지가 받은 퇴직금 2억5000만 원 역시 외가로 흘러갔고, 현재 빚은 약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어머니는 자신의 월급만으로 모든 지출을 감당하며 주변에 돈을 빌리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사연자 또한 1000만 원가량의 대출을 도와주게 됐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고등학생 때 너무 힘들어서 이혼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면서 “딸들한테 상처 주기 싫어서 버틴다고 하셨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헤어질 사람은 애저녁에 헤어졌다”라면서 “너희 때문이 아니라 두 분 사이에 생각 이상의 끈끈한 정이 있기 때문에 안 헤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판단.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이어 “자식 입장에서 단순히 싸우는 모습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고등학생인 막내 앞에서까지 싸우는 건 멈춰야 한다”며 부모를 향해 강하게 당부했다. 

 

이수근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어머니의 행동도 결국 아픈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미운 감정의 결이 다를 것”이라고 현실적인 시선을 보탰다.

 

사연자는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땐 아빠가 너무 미웠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아빠도 이해가 된다”며 “엄마는 내 영혼을 바칠 만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서로를 이해하고, 싸우지 말고,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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