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여론…흑백 팬들, 방송출연 중단 요구
“자진 고백한 용기 인정해야” 등 동정론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 조리기능장 임성근 셰프가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임 셰프의 방송 출연 중단과 자숙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흑백요리사 시즌2 갤러리’에는 “임성근 셰프의 반복 음주운전 고백에 대한 엄정한 책임 이행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가 게재됐다.
팬들은 성명에서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신체·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대중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 3회에 이르는 음주운전을 고백한 상황에서 ‘사과했으니 넘어가자’는 식의 접근은 사회적 상식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의 진정성 여부와 별개로 반복성은 그 자체로 ‘재발 위험’에 대한 합리적 우려를 야기하며 방송·광고·플랫폼 영역에서는 더욱 엄정한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임 셰프에게 예정된 방송과 행사, 광고 등 대외 활동에 대한 즉각 자진 하차 및 자숙 의사를 밝히고, 음주 후 운전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방송사와 제작진, 플랫폼, 광고주를 향해서도 출연자 섭외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임 셰프는 한식 조리기능장으로, 지난 2015년 방영된 tvN 요리 서바이벌 ‘한식대첩3’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방영된 ‘흑백요리사2’에서는 최종 7인에 오르며 거침없는 성격과 요리 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음식 그리고 음주’ 영상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했다.
임 셰프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까 실수했다. 10년에 걸쳐 3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며 “10년 전에 술에 취해 차 시동을 걸어놓고 자다가 적발됐고 가장 최근은 5~6년 전이다. 당시 형사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면허를 다시 땄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면피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마어마한 사랑이 오니까 부담스럽더라. 마음속에 있는 것을 하나씩 털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공개 약 3시간 뒤 자필 사과문을 올려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저 자신을 다스리겠다”고 덧붙였다.
임 셰프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약 99만명으로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1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97만6000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그의 자진 고백을 두고 동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했으니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 “먼저 고백한 용기는 인정해야 한다”, “5~6년 전 일이고 처벌 다 받았으니 지켜보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방송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 셰프는 최근 인기를 발판으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고 있으며, 오는 1월 말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도 예정돼 있다.
다만,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는 음주운전 전력자에 대해 출연 규제 심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출연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KBS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빚은 가수 김호중의 한시적 출연 정지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새 화약고 북극항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8/128/20260118509352.jpg
)
![[특파원리포트] 쿠팡사태, 美기업 차별 아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40.jpg
)
![[김정식칼럼] 성장률 높여야 환율이 안정된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692.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인간의 체취를 담는 AI 저널리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4/128/2026010450998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