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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잠실… 농구 별들 코트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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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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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앞둔 잠실체육관서 KBL 올스타전
팀 브라운, 22점차로 팀 코니 가볍게 제압
나이트 MVP 영예… ‘3점슛 왕’엔 알바노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은 한국 농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이후 프로농구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 잠실체육관이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사업과 함께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 프로농구를 품어왔던 잠실체육관에 대한 뜨거운 작별 인사가 될 행사가 18일 열렸다. 바로 ‘별들의 잔치’ 2025∼2026 프로농구 올스타전이다. 10년 만에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3층까지 관중이 들어차며 팬들도 ‘굿바이 잠실체육관’을 기념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선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은 “잠실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다. 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2009~2010시즌)도 여기서 나왔다”며 회상하기도 했다.

농구 팬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울 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체육관을 추억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KBL 제공

정든 곳과의 아쉬운 이별을 앞뒀지만 올스타전은 팬들과 함께하는 흥겨운 잔치라는 본연의 모습은 잃지 않았다. 전날인 17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아시아 쿼터 선수들로 구성된 ‘팀아시아’와 신인 선수들이 뭉친 ‘팀루키’가 맞대결을 펼쳐 팀아시아가 82-79 승리하며 올스타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본 행사인 올스타전은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의 이름을 따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에 빛나는 유기상(창원 LG)이 주장인 ‘팀 브라운’과 팬 투표 2위 이정현(고양 소노)이 이끄는 ‘팀 코니’로 나눠 맞대결을 펼쳤다. 올스타 출전 선수들은 소개 때부터 각자 준비한 소품으로 꾸미고 등장해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가 시작된 후 2쿼터에는 감독들이 선수로 출전하는 장면이 만들어져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는 팀 브라운이 131-109로 이겼고 47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네이던 나이트(소노)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두 팀으로 나눠 3점슛 대결을 벌였고 문경은 수원 KT 감독과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등이 녹슬지 않은 손끝 감각을 과시했다. 이어 열린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달려가 덩크를 꽂아 넣은 조준희(삼성)가 50점 만점에 49점을 받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스타 축제로 잠실체육관의 역사를 기렸던 프로농구는 이제 짧은 휴식 뒤 21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싸움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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