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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손가락 욕’ 먹은 포드 직원, 정직 처분 뒤 기부금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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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15 11:53:58 수정 : 2026-01-15 11:53:58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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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 옹호자”라고 외치며 야유했다가 가운뎃손가락 욕설과 회사의 무급 정직 처분을 받은 포드 공장 노동자에게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뒤 무급 정직 처분을 받은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의 노동자 T.J. 사불라 앞으로 수만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 엑스(X) 캡처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사불라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장을 시찰하던 도중 “소아성애 옹호자”라며 야유를 보냈다.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본 트럼프 대통령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욕설로 받아쳤고 입으로도 두 차례 ‘Fxxx you’(꺼져)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엑스(X)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불라는 이후 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시 야유를 보냈던 당사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항의였다”고 설명했다. 사불라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불라는 “운명은 자주 찾아오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기회가 왔을 땐 잡을 준비를 해야 하고, 저는 이번에 그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불라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무당파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은 없지만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한 적은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포드 측은 사불라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포드 공장 방문에는 창업자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 회장,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사불라는 어린 두 자녀의 아버지로, 이를 알게 된 여론은 모금 기부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 결과 이날 낮 12시 기준 모금액은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정직 처분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분노에 휩싸인 정신 나간 사람이 욕설을 퍼부었고 대통령은 적절하고 분명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측의 정직 처분을 비판하며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라 디커슨 UAW 포드 담당 부위원장은 “사불라는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원칙”이라며 “우리는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커슨 부위원장은 “노동자는 누구로부터도, 심지어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저속한 언행에 시달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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