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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믿는다” 美재무수장 한마디에 치솟던 환율 1460원대 꺾였다

입력 : 2026-01-15 09:42:14 수정 : 2026-01-15 09:42:13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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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 장중 1470원대 → 1460원대 급하락… 10거래일 만에 상승세 꺾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거침없이 치솟으며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무수장의 ‘입’ 한마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한국의 원화 약세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낸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 초반에서 146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며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파른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시장을 움직인 동력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심광물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시장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베센트 장관은 면담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한국을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치켜세우며 원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이 이처럼 ‘원화 구하기’에 진심인 이유는 한국 기업들이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1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직결돼 있다. 원화 가치가 과도하게 떨어지면 한국 기업들의 투자 비용 부담이 커져 미국 내 공장 건설이나 고용 계획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의 산업 부흥을 위해서라도 원화 가치가 정상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실리적 판단'이 깔린 셈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환율이 완전히 하락 추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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