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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자택 등 6곳 압수수색… 金, 아이폰 비번 제공 거부

입력 : 2026-01-14 18:49:20 수정 : 2026-01-14 21:27:00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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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7시간 걸쳐 진행

비번 없으면 포렌식 어려울 수도
‘핵심 증거 확보 방해’ 비판 일어
배우자·차남·동작구의원도 포함
최초 폭로 前보좌관 추가 조사도
金 의혹만 12개… 곧 소환할 듯

김경 “1억 줄 때 강선우 있었다”
자술서에 적시… 오늘 2차 소환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혹의 당사자로서 책임감 있게 수사에 임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핵심 증거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뉴스1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7시간에 걸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및 지역 사무실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와 차남, 김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포함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지만 비밀번호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기종이 아이폰이라 당사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포렌식이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탄원서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1월쯤 동작구 자택에서 2000만원을 받았다가 6월 쇼핑백에 담아 반환했고, 이 구의원은 같은 해 3월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가 3개월 뒤 김 의원 사무실에서 돌려줬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전직 보좌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5일에 이어 추가 조사다. 전직 보좌진은 조사실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김 의원께서 의혹이 사실이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받는 범죄 혐의 대부분 사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증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 시의원을 3시간30분 동안 조사한 뒤 추가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해 왔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의원실 들어가는 경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전직 구의원 2명에게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14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자택, 지역구 사무실, 차남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허정호 선임기자

경찰은 2차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술서 내용의 진위를 따질 방침이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술서에는 2022년 한 카페에서 1억원을 건넬 때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가 함께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이 ‘돈을 직접 받은 적 없고 나중에 알았다’는 주장과 배치된다. 강 의원은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된 것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압수물 옮기는 경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14일 전직 구의원 2명에게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서울 동작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자택과 의원실, 차남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허정호 선임기자

김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 외에도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경찰 수사 무마,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쿠팡 대표와의 고급 식사 등 12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13일 기준 경찰에 접수된 고발은 23건이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친 후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의혹들을 수사하기 위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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