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치열한 유치전도 ‘한몫’
KT 위약금 면제 14일간 31만명 이상이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당시 이탈 고객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1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번호이동(통신사 변경)은 66만447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7400여건으로 평소(1만5000여건)보다 번호이동 건수가 3배 이상 많았다. 이 중 KT 이탈 고객은 31만2902명이다. SK텔레콤으로 20만1562명(64.42%), LG유플러스로 7만130명(22.41%), 알뜰폰으로 4만1210명(13.17%)이 옮겼다.
이 기간 신규 가입자와 이탈자를 모두 포함해 KT는 23만8062명이 순감했고, SK텔레콤은 16만5370명, LG유플러스는 5만5317명 증가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기간 이탈 고객 16만6000명의 두 배 가까운 고객이 KT를 이탈한 원인으로는 실제 피해로 이어진 침해 사태와 낮은 보상안이 지목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위약금 면제 기간 요금 50% 할인 등 혜택을 내세워 이탈자를 막았지만 KT는 데이터 등 비금전적 혜택이 대부분이어서 체감 보상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최신 단말기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기를 바꾸지 않고 유심만 개통해도 지원금을 제공하는 ‘선 개통 후 기기변경’ 판매도 성행했다. KT는 이날 무단 소액결제 사태 관련해 재차 사과하며 “정보보호 체계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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