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해 경제 흐름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안정 중심의 경영 기조를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이 바라본 2026 경제∙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의 40.1%가 한국 경제 경기 흐름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기업은 36.3%,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3.6%였다.
이러한 경기 전망은 올해 경영 계획에도 반영됐다. 2026년 경영 계획 핵심 기조를 묻는 질문에 기업의 79.4%가 ‘유지’ 또는 ‘축소’로 답했다. 확장 경영을 계획 중이라는 기업은 12.4%에 그쳤다.
산업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는 절반에 가까운 기업(47.0%)이 ‘확장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산업도 확장 경영 비중이 각각 39.5%, 39.4%로 전체 평균을 넘었다. 반면 내수 침체, 저가공세 등으로 부진한 섬유, 철강은 ‘축소 경영’을 채택한 비중이 각각 20%, 17.6%로 가장 높았다.
한국 경제 성장을 제약할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47.3%)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유가·원자재가 변동성(36.6%), 트럼프발(發) 통상 불확실성(35.9%), 글로벌 경기 둔화(32.4%) 순으로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컸다. 국내 리스크로는 기업부담 입법 강화(19.4%), 고령화 등 내수구조 약화(12.5%)가 지목됐다.
경제 활성화 및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정책으로는 42.6%가 ‘환율 안정화 정책’을 선택했으며 ‘국내투자 촉진 정책(40.2%), 관세 등 통상대응 강화(39.0%), 비활성화 정책(30.4%)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들의 경제 전망도 유사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1073명)의 42.7%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준 유지’는 29.7%, ‘개선’은 27.6%였다.
소상공인을 짓누르는 가장 큰 부담(복수응답)은 ‘금융비용(이자)’가 48.7%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 순이었다. 이들 다수는 정부의 ‘금융 지원’(71.9%)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세제 지원’(39.0%), ‘마케팅·판로 지원’(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19.0%)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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