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함정 MRO(유지·보수·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미군 함정이 부산에 입항했다.
12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t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이 MRO사업을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미 해군 전투함을 비롯한 주력 함정에 최대 6000t의 탄약과 식량, 건화물과 2400t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HJ중공업은 이달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작업에 착수해 약 2개월 간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 유지·보수 등의 작업을 거쳐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MRO시장은 79조원 규모로, 조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미 해군 MRO시장만 연간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번째로 미 해군으로부터 MRO사업을 따냈다.
HJ중공업은 이번 첫 군수지원함 MRO사업 수행을 통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뒤,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군수지원함을 비롯한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MRO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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