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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경계만 오면 긴장”… 오세훈, 소각장 민심에 결국 고개 숙였다

입력 : 2026-01-08 09:59:58 수정 : 2026-01-08 09:59:57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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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마포구민 상실감 알아… 불이익 없는 지혜로운 해법 찾겠다” 약속

 

2026년 병오년 새해, 마포구의 지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해묵은 과제였던 마포유수지 부지 반환 성과와 함께 지역 최대 현안인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이 직접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마포구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구청장 박강수)는 전날 오후, 마포아트센터에서 구민 2000여 명과 함께 ‘2026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로운 마포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지역 유관기관장들이 총출동해 단순한 새해 인사를 넘어 마포의 미래를 위한 '협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이었다.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마포자원회수시설 문제로 마포구 경계만 들어와도 늘 긴장되고 구민들께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 시장은 “적지 선정 절차를 거쳤다고는 하나, 마포구민이 느끼는 상실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로 인해 마포구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마포구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 상황에서 서울시가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보상 및 소통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며 '구민 중심 행정'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점유하던 마포유수지 부지가 마포구로 최종 반환된 점을 언급하며 결단을 내려준 오 시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이를 마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구청장의 한 시간은 36만 구민의 한 시간을 모은 것과 같다”는 평소 철학을 언급하며, “지난 임기 동안 단 한 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현장을 누빈 결과가 하나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민 여러분이 '마포에 살아서 참 좋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남은 임기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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