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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돈이 도는 도시 충남 아산… 아산페이 역대 최대 유통

입력 : 2026-01-06 16:58:18 수정 : 2026-01-06 16:58:40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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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매출·세수 잇는 선순환 구조 가동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자영업자 중심의 소상공인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으로 추진 중인 지역화폐 ‘아산페이’ 유통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 효과를, 시민에게는 약 10% 수준의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자체에는 세수 확대로 환류되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이 아산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 아산시의 지역화폐인 아산페이 충전용 현금카드인 아산카드 실물. 

아산시는 2025년 아산페이 누적 판매액이 3723억원을 기록하며 발행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판매액이 591억원에 달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는 이를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가 실질적인 수치로 확인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아산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내에서 돈이 머물고 순환하는 구조다. 시민들은 아산페이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으며 소비 부담을 줄이고, 이 소비는 대형 유통망이나 외부 지역이 아닌 지역 상권으로 유입된다. 늘어난 매출은 소상공인의 소득과 고용 유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부가가치와 소득 발생을 통해 지방세 등 세수 확대로 환류된다.

 

즉 아산시가 캐시백 형태로 지원하는 예산은 단순히 소모되는 재정 지출이 아니라, 지역 내 거래 규모를 키워 또 다른 세원을 만들어내는 간접 투자 성격을 띤다는 설명이다. 지역화폐 사용액이 커질수록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강화되는 구조다.

 

아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아산페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단순 소비 촉진에 머무르지 않고 자금 지원과 경영 안전망, 매출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민생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아산페이를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할인 구조를 11%(선할인 10%+후캐시백 1%)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 여건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조정으로 혜택의 연속성은 유지하면서도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층 확대 전략도 병행된다.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 관광객 등 관내·외 이용자를 늘리고 14세 이상 사용 가능이라는 특성을 살려 중·고등학생 등 신규 이용층의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가맹점 확대를 위해서는 가맹점 혜택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 가입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금융 안전망 강화도 2026년 정책의 중요한 축이다. 아산시는 2025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510억원을 운영한 데 이어, 2026년에도 동일한 규모로 추진해 자금 애로 해소와 재도약 기반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회보험료 지원 역시 2025년 5,600만 원에서 2026년 1억 원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 화재보험료 지원,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해 경영 안전망을 보강한다. 업종·성장 단계별 맞춤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보증기관과 협업한 신속 집행 체계도 운영한다.

 

매출 회복을 위한 실질적 판로 확장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아산시는 아산페이 결제가 가능한 공공배달앱 ‘땡겨요’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주문과 재주문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혜택을 유지·강화하고, 아산페이 결제 연계를 집중 홍보해 지역 소비가 다시 지역 매출로 환류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아산페이를 통한 소비 촉진,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따른 자금 지원, 사회보험료 지원을 통한 부담 완화, 공공배달앱을 활용한 매출 채널 확장을 하나의 정책 패키지로 묶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와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고, 민생경제 재도약과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페이는 2025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정책임을 입증했다”며 “2026년에는 할인 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조정하되 특례보증과 사회보험료 지원, 공공배달앱까지 연계한 선순환 체계를 통해 소상공인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왜 아산페이는 소모성 예산이 아닌가

 

지역화폐에 투입되는 캐시백 예산은 흔히 ‘소모성 지원금’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충남 아산시가 운용 중인 아산페이는 재정 지출이 지역경제 내부에서 반복 순환되며 다시 세수로 환류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째, 지역 내 소비 고정 효과다.

 

아산페이는 관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소비가 대형 유통망이나 외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상권에 머문다. 이는 동일한 예산이더라도 지역 내 총거래액을 확대하는 효과를 낳는다.

 

-둘째, 소상공인 매출 증가 → 소득 발생 구조다.

 

아산페이 사용이 늘어날수록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의 매출이 증가한다. 매출 증가는 고용 유지와 임금 지급, 재투자로 이어지며 지역 내 소득을 키운다. 단순한 소비 보전이 아니라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장치로 작동하는 셈이다.

 

-셋째, 세수로의 환류 효과다.

 

지역 내에서 발생한 매출과 소득은 부가가치와 소득세, 지방세 증가로 연결된다. 아산시가 캐시백 형태로 투입한 예산은 소비 확대를 거쳐 다시 세원으로 되돌아오며, 결과적으로 재정의 일부를 상쇄한다. 이 때문에 아산페이는 일회성 지출이 아닌 간접 투자 성격의 재정 정책으로 분류된다.

 

-넷째, 연계 정책을 통한 파급력 확대다.

 

아산시는 아산페이를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회보험료 지원, 공공배달앱 결제 연계 등과 묶어 운영하고 있다. 소비 촉진 → 매출 증가 → 금융 안정 →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면서, 지역화폐의 효과를 단발성 소비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 장치로 확장하고 있다.

 

결국 아산페이는 ‘쓰고 사라지는 예산’이 아니라,

 

지역에서 돈이 돌게 만들고 → 생산과 소득을 키우며 → 다시 세수로 환류되는 구조를 설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소모성 예산과 본질적으로 구분된다.

 

아산페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시 예산(캐시백)

→ 시민 소비 증가(할인 효과)

→ 지역 상권 매출 확대

→ 고용·소득·재투자 발생

→ 부가가치·지방세 증가

→ 세수 확대로 재정 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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