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대형 기술주 7개를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주식 매수 규모를 전월보다 30%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M7’ 주식 매수 결제액은 36억6179만달러(약 5조300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51억5544만달러(약 7조4589억원)보다 28.97% 감소한 수치다. M7은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7개 기업을 말한다.
전체 미국 주식 투자액에서 M7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총 매수액은 257억7166만달러(약 37조2401억원)였으며, 이 중 M7 비중은 14.21%였다. 전월 17.78%에서 3.57%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와 애플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와 애플을 각각 1억4917만달러, 4731만달러 순매도 결제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11월 6751만달러를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빅테크 투자 심리는 유효하지만 기업 간 경쟁 심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M7 이외 종목으로 시선을 분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월가 대형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M7 비중을 축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업체들 간 격한 경쟁은 서로의 영역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반대편에서 수혜를 보는 산업들이 있다”면서 금융과 바이오, 제조, 테크 서비스 업종 등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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