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폭로로 인해 오히려 박나래가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씨는 박나래의 자택이나 자신의 거주지에서 주사 시술을 했고, 매일 복용하는 약을 지속적으로 제공·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 성분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방송에서 “페니라민과 덱사메타존 주사가 사용된 정황이 있다”며 “각각 염증과 붓기를 완화하는 약물이지만, 혼합 투여 시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해당 약물 중 일부가 대표적인 식욕억제제, 일명 ‘나비약’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약은 뇌에 직접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습관성과 의존성이 강해 처방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며 “장기 복용 시 간과 신장 손상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씨의 의료 사칭 의혹도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대표 직함이 적힌 명함을 사용해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병원 원장은 “해외 환자 유치업자로 알고 사무 공간만 제공했을 뿐 의료 행위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국내 의사 면허와 대한의사협회 등록 이력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해 12월 “매니저는 당시 박나래가 복용하던 약을 숙취해소제 정도로 인식했지만, 이후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처방 없이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했다면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결과적으로 매니저가 박나래 건강을 지켰다”, “폭로가 없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과 특수상해,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씨 역시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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