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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퇴촉구 여론 확산…"책임지고 물러나야"

입력 : 2025-12-18 18:45:45 수정 : 2025-12-18 1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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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이어 학장단·직원회도 사퇴 요구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충북대학교 내부에서 고창섭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충북대 학장단과 직원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고 총장의 책임 있는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대학 교수회가 고 총장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학장단과 직원들까지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직원들은 "총장의 사의 표명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이행 계획과 책임 있는 조치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구성원 간 혼란과 불신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은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행정 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사직 시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교수 학장단협의회는 "대학 구성원 전체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도 시기와 절차를 조건부로 바꾸며 총장직 연명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실망을 넘어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협의회는 "고 총장은 대학 통합안의 수용 여부를 자신의 거취와 연계하겠다고 스스로 반복해서 약속했다"며 "이러한 공언에 대한 구성원들의 응답이 찬반 투표의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신뢰를 상실한 총장이 통합을 재추진하겠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독선"이라며 "통합 논의의 지속 여부와 향후 대안 모색은 신뢰를 상실한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대는 지난 3∼4일 실시된 교통대와의 통합 찬반투표 결과에서 구성원 3주체(교수·직원·학생) 모두가 반대하면서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학내 구성원 사이에서 통합 작업을 이끈 고 총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들끓자, 고 총장은 지난 11일 책임을 통감하면서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고 총장은 나흘 만인 지난 15일 구성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사직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달라"며 기존의 사퇴 의사를 뒤집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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