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된 상태로 내란 재판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월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청년들을 자녀처럼 느꼈다는 윤 전 대통령은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에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65번째 생일을 맞은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대통령이 청년들을 위해 옥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탄 메시지를 전해달라 말했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변호인 접견에서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9절)고 말씀하셨다”며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 사랑이요 곧 나라 사랑(애국)”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예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라며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로,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자녀가 없는 저희 부부에겐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라고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7월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에 의해 다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재판을 비롯해 3대 특검팀(내란·김건희·채해병)이 기소한 사건 재판들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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