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이제 단순한 흥미를 넘어 일상적인 도구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동통신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들은 한 종류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1인당 평균 2.2개의 다양한 모델을 병행하며 사용 목적에 따라 AI를 골라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서비스 이용자 중 26%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거의 매일’이라거나 ‘주 1~2회 이용한다’는 답변도 각각 23%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체 이용자의 72%가 최소 주 1회 이상 AI를 찾는다는 점은 AI가 우리 삶의 보편적인 서비스로 안착했음을 시사한다.
오픈AI의 챗GPT가 국내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가운데 후발 주자의 추격도 매섭다.
서비스 이용 경험률에서 챗GPT가 지난 상반기보다 7%p 오른 54%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구글 제미나이는 30%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제미나이의 이용률이 상반기보다 무려 16%p나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외에 ‘에이닷(17%)’, ‘뤼튼(13%)’이 나란히 3~4위를 지켰고 네이버의 ‘클로바노트’가 10%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자 체감만족률 부분에서도 챗GPT가 68%로 선두를 유지했고,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가 각각 59%로 공동 2위를 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 ‘이동통신 기획 조사’를 시행한다.
올해 하반기 조사는 지난 10월13일~11월10일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이용 경험 여부 중심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21개 AI 모델 중 이용 경험률 기준으로 상위 10개를 대상으로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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