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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럭셔리 스포츠카 MC푸라 국내 공식 출시…VIP 멤버십 예고

입력 : 2025-12-18 15:24:41 수정 : 2025-12-18 15:24:40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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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기술로 GT 구현
전체 주문생산 방식
이탈리안 럭셔리 미드십 스포츠카 MC푸라.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이탈리안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미드십 스포츠카 MC푸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공식 출시했다. '푸라'(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한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의 그랜드 투어(GT·장거리 주행용 고성능차) 철학은 레이싱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경험을 선사한다”며 “'MC푸라(PURA)'는 트랙 전용이나 단순 수집용에 머무는 차량이 아니다. GT 철학을 기반으로 일상에서도 스포츠카 본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마세라티 코리아는 18일 서울 용산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공식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 차는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지 5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공개됐다.

 

이날 다카유키 총괄은 “이름에 걸맞게 강렬한 아름다움, 짜릿한 성능,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 등 마세라티의 순수한 본질만 남겼다”며 “100년에 달하는 마세라티 레이싱 역사를 토대로 공도에서 달릴 수 있는 GT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 차에는 마세라티가 100% 독자 개발한 3.0L V6(6기통) 네튜노(Nettuno)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네튜노 기술은 국제 레이싱 대회 포뮬러1(F1)에서 사용하는 '프리 체임버'(Pre-Chamber) 연소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은 630마력(CV), 최대 토크는 73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9초다.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기술이 탑재된 결과다.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차체는 이탈리아 레이싱카 제작사 달라라가 제작한 카본 파이버(carbon fiber·탄소 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했다.

 

김동현 마세라티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카본 파이버는 강철보다 몇 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차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마치 속이 꽉 찬 통나무처럼 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차량 조향 시 서스펜션에서 발생한 힘이 섀시를 뒤틀지 않고 고스란히 휠로 전달돼 일상에서도 레이싱카 수준의 코너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고성능 스포츠카의 디자인 언어에 따라 낮은 차체를 강조했다.

도어는 '버터 플라이' 개폐 방식이 적용됐다. 시트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등 실내 전반에는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알칸타라는 가죽과 비교해 미끄럽지 않고, 열과 자외선, 땀으로부터 발생하는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어 주로 고성능 스포츠카 실내 디자인에 사용된다.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MC푸라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전량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된다.

 

다카유키 총괄은 올해 성과를 짚으며 내년 판매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며 “마세라티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다시 형성된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차 출시 외에도 5년 무상 보증 프로그램 운영과 판교 전시·서비스센터 개관 등을 통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향상했다”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300여대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4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고객 편의를 위해 인증 중고차 센터를 내년 3곳 더 추가해 총 4곳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탈리아 럭셔리 문화를 경험하는 VIP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도 예고했다.

다카유키 총괄은 “수출 체제에서 벗어나 한국 판매법인을 지난 7월 설립했다”며 “한국법인 출범 후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늘렸다. 내년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VIP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는 이미 마세라티 클럽이 존재한다”며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춘 특별한 경험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국내 럭셔리차 시장에 대해서는 “경기가 좋지 않아 쉽지는 않지만, 럭셔리 브랜드 자체가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잘 겨냥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전략을 수정해 E세그먼트(준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한편 MC푸라의 계약 및 주문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5년 무상 보증과 3년 유지보수 제공을 포함해 △쿠페 버전인 MC푸라 3억 3880만 원 △컨버터블 버전인 MC푸라 첼로 3억 7700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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