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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 뺏겨’ vs ‘부서 유대감 형성’…직장인 45% “송년회 필요없다”

입력 : 2025-12-18 09:30:52 수정 : 2025-12-18 09:37:16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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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시간대로 ‘점심시간’ 등 언급…‘팀 단위’ 선호
송년회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개인 시간 박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송년회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개인 시간 박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송년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2%가 ‘송년회 등 연말 회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30.4%)’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10.8%)’로 조사됐다.

 

송년회에 부정적인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개인 시간의 침해였다. 송년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의 52.2%가 ‘개인 시간을 뺏긴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업무나 친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21.3%)’거나 ‘상급자 위주 진행으로 사기가 저하된다(17.5%)’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울러 ‘과음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 위험(7.9%)’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반면 ‘송년회가 필요하다(58.7%)’는 응답자들은 ‘팀 또는 부서의 유대감 형성(46.6%)’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36.8%)’는 의견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9.0%)’, ‘사기 진작(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년회를 선호하는 시간대로는 ‘저녁 시간(41.4%)’이 가장 많았지만, ‘업무 시간(29.6%)’이나 ‘점심시간(28.9%)’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비등하게 나타나 변화하는 기업 문화를 보여줬다. 선호하는 참석 인원 범위(복수응답)는 ‘같은 팀(53.5%)’끼리 모이는 형태가 가장 인기였으며, ‘회사 전체(32.3%)’, ‘본부 단위(25.3%)’, ‘같은 직급(17.6%)’이 뒤를 이었다.

 

송년회 계획이 있는 직장인 중 참석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69.8%였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30.2%)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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