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 달 사이 5기나”… 두산에너빌 ‘가스터빈 종주국’ 美서 추가 수주 성공했다

입력 : 2025-12-17 18:24:44 수정 : 2025-12-17 18:24:44
이동수 기자 d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7년 각 1기, 2028년 각 2기씩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제작한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제품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다. 앞선 2기 공급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시장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첫 수출임에도 ‘가스터빈 종주국’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을 뚫어 화제가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두 달 동안 미국 빅테크 한 곳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한 배경엔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뒤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고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자회사 두산 터보머시너리 서비스(DT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선 가스터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가 추가적인 자체 전력 공급안을 찾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지난해 2396억달러(약 34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이 연평균 4.66%씩 성장해 2032년 3750억원(약 5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비즈니스그룹장은 “첫 해외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최수영 '해맑은 미소'
  • 최수영 '해맑은 미소'
  • 한소희-전종서 '여신들의 미모'
  •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