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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그래서 결심했다”…출판기념회서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재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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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7 18:13:05 수정 : 2025-12-17 18:13:04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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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60)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대전을 만들고 싶다”며 내년 6∙3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결심을 밝혔다.  

 

허태정 전 시장은 지난 13일 대전컨벤션센터(DCC) 2전시장에서 연 저서 ‘허태정의 결심’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전시장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지난 13일 DCC에서 책 ‘허태정의 결심’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맡은 이원종 배우와 대담하고 있다. 허 전 시장측 제공

허 전 시장은 “저에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꿈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 대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사회, 가정의 경제력이 꿈을 좌우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대전을 그려가고 싶다”고 했다.

 

책 제목을 ‘결심’으로 정한 배경에 ‘10∙29이태원 참사’와 ‘12∙3 불법계엄’이 있다고 했다.

 

허 전 시장은 “2022년 발생한 이태원참사는 국가와 정부, 대통령은 어디에도 없다는 참담함을 사무치게 깨달은 참사였다”면서 “2년 뒤엔 12∙3 내란으로 국가가 국민을 위험으로 몰아넣었지만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빛의 혁명을 일궈냈다”고 했다.

 

허 전 시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겨냥하며 ‘허태정’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렸다. 

 

그는 “국가가 국민을 위협할 때 대전시장은 어디있었나,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책임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자리를 그(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다시 맡길 수 있나, 그래서 결심했다”며 강조했다.  

 

허 전 시장은 두 가지 결심을 밝혔다. 

 

그는 “대전을 지금보다 미래 경쟁력을 갖는 도시로 만들고, 더불어사는 사회를 위해 도시공동체를 이루겠다는 두 가지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역설했다.  

 

민선7기 시정에서 보람된 시책으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반 구축을 꼽았다. 

 

허 전 시장은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대전의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도시 경쟁력을 키운 것이 시장으로서 보람이었다”고 했다.  

 

허 전 시장은 정치 입문 동기가 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 근무했던 일과 단체장으로 만나 정치적 철학과 시정을 공유했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이야기했다. 

 

‘허태정의 결심’은 지역화폐 온통대전 탄생 배경과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조성, 대전시티즌 민간구단 전환,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유치 등 민선7기 시정과 뒷이야기가 담겼다. 

 

허 전 시장은 “지난 (4년의)시간 동안 치열하게 대전의 미래를 설계해왔다”면서 “제가 그린 밑그림(설계)을 여러분과 아름답게 색칠해 나가고 싶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 석패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 양승조 전 충남지사, 김제선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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