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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2026년까지 이어지면 물가 2%대 초중반까지 상승”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12-18 05:00:00 수정 : 2025-12-17 19:00:59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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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물가안정목표 점검’ 보고서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고환율을 내년 물가상승 위험요소로 꼽으며 이같이 짚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한은은 10∼11월 물가상승률 증가에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은 0.1%포인트로 추정했다. 만약 환율이 내년에도 현재와 같이 1470원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면, 환율의 물가 전가 효과가 커지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재 전망인 2.1%를 상회하는 2% 초중반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축산물은 수입 소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환율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고 수입 비중이 높은 수산물인 고등어, 오징어 등의 경우 환율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석유류 가격은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이달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내년 초부터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고환율 외에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1%에서 10월과 11월 연달아 2.4%로 높아진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김영주 물가고용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은은 오름세를 이어온 농축수산물가격의 상승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농산물 출하가 점차 확대하고, 정부 물가대책도 예정돼 있어서다. 이에 따라 내년 물가 상승률 수준은 대체로 2% 근방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이로 인한 물가 측 상방 압력이 예상되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기와 근원물가(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일반적으로 비례 관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처럼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보다 낮은 ‘마이너스(-) GDP갭’ 상황에서는 그 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최근처럼 경기 회복이 반도체 수출 등 정보기술(IT) 부문에 집중된 경우 물가 영향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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