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기부·캠페인 넘어 유기적 연결… 구조적 해법 찾는다
산업의 성장은 더 이상 숫자와 실적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기업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지가 지속가능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 육성, 환경과 안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사업 특성과 강점을 살리며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일과 지역,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은 이제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 나눔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 수는 총 2만여명에 달한다.
동서식품은 대표 메세나 활동(기업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인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2008년부터 전국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새 악기와 물품을 지원하고 연주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는 대구서부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하고 약 4000만원 상당의 팀파니 등 새 악기와 음악 교육 기자재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동서식품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사업도 하고 있다.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해 지역 초등학교를 선정해 도서 기증 및 독서 환경을 개선해 왔다. 올해 4월에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대구용호초등학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해 ‘제9회 꿈의 도서관’을 진행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보내주신 소비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포함해 지역사회에 향기로운 나눔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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