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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 ‘전쟁과 평화; 삶의 서사’전 개막식

입력 : 2025-12-17 16:22:48 수정 : 2025-12-17 16:22:48
d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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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계훈 양평군립미술관장, 전진선 양평군수, 이홍원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아트인뱅크 제공

양평군립미술관은 개관 14주년을 기념해 전쟁이 개인과 사회의 삶에 남긴 흔적을 예술적 언어로 성찰하는 기획전 ‘전쟁과 평화; 삶의 서사’ 개막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경기 양평의 양평군립미술관 전관에서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노순택, 권하윤, 김동욱, 육근병, 임철민, 조소희, 전병삼, 하태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52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 이후에도 지속되는 기억과 상흔, 평화를 향한 실천과 일상의 회복에 주목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쟁과 마주하다’에서는 물리적 파괴뿐 아니라 구조적·비가시적 폭력을 조명하고, ‘흔적을 탐색하다’에서는 전쟁이 남긴 심리적·공간적 상흔을 다룬다. 이어 ‘평화를 만들어가다’에서는 평화를 결과가 아닌 지속적인 과정으로 제시하며, 마지막 ‘일상을 살아가다’에서는 오늘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곧 평화를 지속시키는 힘임을 강조한다.

 

이홍원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전쟁은 인류 삶의 서사에서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요소이며, 오늘날 우리 역시 전쟁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번 전시가 권력자의 시선이 아닌, 평범한 삶의 자리에서 인간 존엄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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