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 CEO들에 “돈 굴려 자산·경제 키우는 금융돼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2-17 10:09:01 수정 : 2025-12-17 10:09:01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의 상품 쏠림이나 과열 경쟁을 강도 높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수탁자 책임 강화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실태 점검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와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 강도 높은 감독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단기 성과에 매몰된 나머지 ‘상품 쏠림·베끼기’ 등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거나 장기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서 분산투자 원칙이 준수되지 않는 일부 사례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혁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적격 TDF 인정 요건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운용사가 투자자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의결권 행사, 투자 대상 기업에 적극적 의견 제시를 통해 자본시장의 ‘파수꾼’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운용사가 고객 이익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 개정과 이행 실태 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산운용업계가 ‘돈을 굴려 돈만 버는’ 금융이 아닌, ‘돈을 굴려 가계 자산과 경제를 키우는’ 금융이 돼야 한다”며 “투자자의 시선에서 상품을 설계·제조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기조에 공감하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국민성장펀드 안착을 위해 업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오피니언

포토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최수영 '해맑은 미소'
  • 한소희-전종서 '여신들의 미모'
  •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