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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에 3억원 수표로 전달”… 이종호 측 법정서 돌발 발언

입력 : 2025-12-16 22:34:50 수정 : 2025-12-17 00:23:43
안경준·최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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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년 구형 받고 최후변론서
李 변호인 “투자수익금 말한 것”
특검 “주가조작 공범 입증 증거”

윤석열 첫 선고기일 1월 16일

김건희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과거 김씨에게 수표 3억원을 전달한 적 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오세용)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피고인(이 전 대표)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은 것이 뭐냐고 묻고 확인한 게 ‘김건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였다”며 “해병특검이 (수사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해서 김건희 특검에 가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날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이 전 대표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8390만원을 구형한 후 이 전 대표 측이 최후변론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특검이 이 전 대표의 수사 비협조 등을 언급하며 “수사 단계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허위 주장으로 일관하고 진지한 반성을 안 한다”고 지적하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반발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3억원은 2011년 김씨로부터 투자금 15억원을 받아 나온 수익금을 전달한 것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직접 관련된 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나오자 특검팀과 김씨 변호인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3억원 수표와 관련 진술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권오수, 이종호 등과 공범임을 입증하는 간접증거로 제출돼 있다”고 밝혔다. 김씨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으로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이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사건들 중 첫 선고가 내년 1월 이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선고기일을 내년 1월16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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