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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연일 쌍특검 공세… 야권과 연대 강조

입력 : 2025-12-15 23:32:48 수정 : 2025-12-15 23:32:48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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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민중기 동시 특검 주장
장동혁 “개혁신당과 뜻 모을 것”
이준석 “단일 법안 노력” 긍정적

국민의힘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개 석상에서 개혁신당과 함께하는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세를 몰아 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 법안 등 이른바 ‘8대 악법’ 저지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5일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로,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을 것”이라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2차 특검은 기어이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허정호 선임기자

장 대표는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2차 특검은 기어이 추진하겠다고 한다”라며 “(이는) 자신들의 범죄는 덮어놓고 내란몰이 정치보복을 계속하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깔아뭉갰다.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했다면서 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밀어붙였는데 실제로는 ‘양당 모두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민주당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레전드급 편파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 수사 및 직무 유기를 수사하는 특검과 통일교의 민주당 정치 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등 ‘1국조 2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라”며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야권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권력”이라며 “이를 막아 세우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 맞서 싸워야 한다. 통일교 특검 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준석 대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이를 계기로 국민의힘과 협력을 늘려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정치적 거래나 조건부로 국민의힘과 교류하거나 소통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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