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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미 한다고 폭행’…전우원, AI 웹툰으로 그려낸 ‘슬픈’ 유년기

입력 : 2025-12-15 15:14:44 수정 : 2025-12-15 15:14:43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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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양 ‘몽글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두환 손자 전씨의 유년기 내용 담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재 중인 AI 웹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가 AI 웹툰 ‘몽글이’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전우원 SNS 캡처

전 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몽글이’라는 이름의 어린 양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웹툰을 게시했다.

 

웹툰은 하얀 양인 주인공 몽글이가 검은 양들 사이에서 겪는 이야기로, 작중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보이는 검은 양들은 붉은 눈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며, 주인공에게 위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웹툰은 몽글이가 태어나고 어머니의 울음이 일상이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몽글이의 아버지는 몽글이와 TV를 보면서 “저 여자들 너무 이쁘지 않냐?”고 몽글이에 말을 건넸다.

 

이후 몽글이의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의 바람 상대는 어머니에게 “네 남편 좀 귀찮게 하지 말고 떨어져!”라고 말했다. 그러다 몽글이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몽글이의 어머니에게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에 걸렸다.

 

이후 몽글이를 대신 돌봐주는 도우미가 생겼으나 1년에 한 번씩 바뀌었고, 운전기사로부터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웹툰의 배경으로는 ‘거대한 성’이 등장한다. 거대한 성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추정된다. 주인공 몽글이는 일요일마다 이 성을 방문해 심판을 받거나, 음식을 먹지 못해 화장실에 갇히는 등 가혹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검은 양에게 몽글이가 학대를 당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전우원 SNS 캡처

 

이 외에도 몽글이가 장거리 이동 때 멀미가 나서 “휴게소에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가 전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검은 양에게 폭행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웹툰을 통해 할아버지 전두환의 폭력적인 모습과 아버지 전재용의 중혼, 새어머니 박상아씨와 갈등, 해외 유학 시절의 고립 등 본인의 어두운 서사를 조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웹툰의 어두운 분위기와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주목하며 ‘주인공이 겪는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 ‘스토리 전개가 마음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씨의 웹툰은 계속 연재될 예정이며, 이후 어떤 내용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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